Search results for '특강'

예종석 교수님 특강

2007. 7. 27. 16:54

책을 쓰게 된 이유는 경영학과 실제 기업경영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교수 초기 시절, 기업체 강연을 끝내고 나와서 가려는데 내 뒤에서 창업 회장이 다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교수놈들 하는 소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야. 그렇게잘할 거 같으면 지들이 회사차려서 경영하지, 안 그래?"

이것을 계기로 나는 학문과 실제 현장의 접목을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책으로 쓴 것이 아니라, 인터넷 신문인 '프레시안'에 'CEO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연재기사로 내놓았던 것들이다.

CEO는 변하지 않는다. 이미 자기 방식대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하기가 매우 어렵고, 매우 자기고집이 세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에 나쁜 습관은 빨리 버리고, 처음부터 백지에 그림 그리듯이 좋은 습관을 들여 나가야한다.

경영에는 정답이 없다. 경영자가 되는 방법에도 정해진 길은 없다.
그러나 경영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영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경영은 '운칠기삼'이다 라는 말이 있다. 경영을 하는 데 있어서 운이 70%, 노력이 30%라는 말인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IMF시절에 돈을 버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돈을 벌었다. 즉, 타이밍을 조절해서 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독하고, 괴팍한 성격의 CEO들이 많다. 그러나 이를 나쁘게만은 생각할 수 없다고본다.

사람이 좋다는 것, 이는 자신에게 철저하지 못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CEO의 자질은 어떠한 것인가?


첫째로 Risk Taker, Gambler 의 성격을 지녀야한다. 강한 승부욕과 결단력, 엄청난 노력과 인내를 견디어 내는 성격을 가져야한다. 집념이 강한 사람,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전문경영인과 창업경영인이 되는 길은 다르다. 전문경영인은 남으로부터 선택되어 되는 것이고 창업경영인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여 되는 것이다. 그러나 되기까지의 원칙은 같다.

그 공통적인 원칙은 무엇일까?

첫째, 성실이다. 도시바 창업주인 도꼬 도시오는 50년간 CEO로 재임했었는데, 새벽 4시에 기상해서 1시간 정도 독서를 하고, 6시 30분 출근 전까지 기도와 목검 수련을 하였다고 한다.

출근은 항상 남들보다 빨리 했고,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안에 그 날 해야 하는 일을 끝냈다고 한다. 정신이 맑을 때 일에 집중을 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한 것이다.

또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퇴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했다. 매일 4시간씩, 10년 후를 생각해보라. 한 달이면 80시간, 1년이면 960시간, 10년이면 9600시간이다. 경영자는 사람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몇 천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의 경영자라도 신입사원을 일일이 다 기억해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신입사원들의 6개월을 지나고보면 그 사람들의 '급', 'Level'을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대리', 저 사람은 '과장', 저 사람은 '이사', 또 누구는 '차장'..

둘째, 겸손이다. 노자에 대해서 난 잘 모르지만, 그저 많이 알고 있다고 쉰 소리내면서 여기저기 노자에 대해 강연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자기 잘낫다고 떠들어 대봤자, 그 앞에서는 인정해줘도 뒤에 가서는 인정 못 받는다. 그렇게 거들먹거려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항상 겸손해라.

셋째, 노력,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요즘에 내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회사가 있는데,이랜드라는 회사다. 이 회사 박성수 회장은 이대 앞에서 '잉글런드'라는 이름의 보세 옷가게를 운영하던 사람이다. 이 사람이 어느 날 병이 들어 입원해 있으면서 병석에서 3년 동안 2천권 정도의 경영학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책 내용 그대로 따라해서 오늘의 이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넷째, 선견력. 삼성은 이병철 회장의 뛰어난 선견력으로 반도체에 투자하여 오늘의 삼성전자를 있게 했다. 정주영 회장의 조선업 관련 일화는 너무나 유명한 일화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SK는 직물회사에서 이동통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루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듯 앞을 내다보는 능력, 선견력 또한 최고경영자가 지녀야 할 능력이다. 큰 게 아니더라도 조그마한 거라도 내다봐야 한다.

다섯, 결단력. 잘 나가던 세일즈 맨이었던 레이 크록은 52세에 결단을 내려 맥도날드를 만들었고, 부인과 이혼을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현재 비행기를 파는 보잉사보다도 매출이 많은 회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여섯, 인간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 능력이든, 인품이든, 근면함이든, 리더쉽이든,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존경심을 가질만한 것 하나라도 있어야한다. 이것은 겸손과도 연결되는 항목이다.

그럼 경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첫째, 그릇을 키워야 한다. 잘하는 사람을 자리에 앉힐 것이 아니라, 잘할 사람을 앉혀야하는데, 우리나라는 과장 때 일 잘했다고 부장시켜 놓으면, 부장이 되어서도 과장때나 하는 일을 하고 있다.그 자리에 맞는 일의 범위를 파악하고, 지난 시절의 옛 자리에서 물러날 줄도 알아야한다.

둘째, 리더쉽. 아래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힘을 길러야한다.

셋째, 성실함은 생활태도에서 알 수 있다. 남보다 일찍 출근하고 남보다 늦게 퇴근해야한다.

넷째, 경청. 권위는 원칙을 지키고 모범을 보이면 알아서 세워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말수는 위치가높아질수록 줄여야한다. (60살을 예순, 또는 耳순이라 하는데 지금은 10대, 20대에 이순이 되어야한다. 이순이라 함은 상대방을 말을 들음에 거스름이 없다는 것을 일컬음.)

다섯째, 매너를 알아야한다. 식당에서는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해야하며, 칼을 사용할 때에는칼을 절대 입에 대지 말라.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식사 매너이다. 옷을 입을 때는 TPO를 지켜야한다.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때, 상황)에 맞게 입어야한다. 제대로 알고 즐길 줄 알아야 함이 바로 매너인 것이다. 이러한 매너를 젊을 때부터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여섯째, 말하기. 부하를 다른 사람 앞에서 야단치지면 안된다. 예를 들어, 부장이 과장을 야단칠때에 과장보다 아래인 사람 앞에서 절대로 야단을 치면 안된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하지 말자.

일곱, 유머감각. 외국에서는 유머가 하나의 일상생활이다. 유머를 모르면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짧고 굵은 촌철살인의 유머 한 마디는 강력한 무기이다.

여덟, 일을 즐겨라. 즐기지 못할 직장이라면 빨리 그만두는게 좋다. 즐겁게 일하라.

아홉, 이미지를 가져라. Image Positioning을 하여 남들에게 각인시켜라. 아! 그 사람! 성실! 기획서 잘 쓰는! 재미있는! 등등.. 이와 관련해서 내가 우리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한테 당부하는 말이 있다.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으레 회식을 하게 마련인데, 그 때 누가 술 잘 마시냐고 물어보면 절대 술 못 마신다고 하라고 한다. 그러고나서 회식이 끝나면 다 택시 태워 집에 보내고, 그 다음날 남보다 일찍 출근하라고 한다. 이러면 위에서 일단 그 사람을 눈여겨 보게 된다.

회사 내부경영에 있어서 조금 살펴보자. 경영은 사람을 써서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비젼을 구성원에게 제시해야한다. 과장이면 과장 나름대로의 비젼이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비젼의가치를 구성원들과 공유해야한다. 비젼을 공유하게 되면 리더쉽을 발휘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공명정대한 인사를 실시하여야한다. 자리가 바뀌면 그 자리에 맞는 업무를 맡겨라.

그리고 마지막으로즐거운 직장을 만들어라. 직장이 즐거우면 일을 알아서 열심히 한다. SouthWest 항공사 직원들은 주말마다 월요일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직장이 즐거우면 회사는 알아서 잘 돌아가게 마련이다.

회사 외부경영을 살펴보자.

일단 목표를 향해 정확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 이기는 것도 전략이지만, 싸움을 피할 줄도 아는 것 또한 전략이다. 신규사업을 통한 기업변신을 꾸준히 시도해야한다. 제일모직을 예로 들면, 초기 직물회사에서 패션회사, 화학회사, 지금은 전자제품 회사로 변신에 성공했다.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원가우위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세워라. 원조경쟁을하지말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차별화를 시도하라. 그리고 그것에 집중하라.

마케팅 감각을 길러서 시장지향의 제품을 생산하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그 제품이팔린다. 시장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해야한다.

출처 : http://cafe116.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BgST&fldid=89nC&contentval=0009Kzzzzzzzzzzzzzzzzzzzzzzzzz&nenc=aZrTk2T49XiUda_pxhBnKA00&dataid=578&fenc=Kphc7G4UiXk0&docid=CDb6fzIj


지금까지 우리 학교에서 본 교수님 중 내가 생각하던 교수에 근접한 교수님

Dozen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