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화이트보드를 걸어라

2007. 1. 7. 02:39

오늘은 재미있는(?)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성공처방전'을 내려보겠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 화두로 잡아보겠다. 물론 다소 주관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니 이해를 하면서 읽어주었으면 한다. 필자는 기업체 연수 담당자에게 다소 엽기적인 강사로 소문이 나있다. 이들은 필자를 ‘골(?) 때리는 강사’라고 부른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강의방식에서 비롯한 것 같다. 성공학을 강의하는 데 다양한 교보재를 많이 갖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교보재는 화이트보드, 분필, 풍선, A4용지, 끈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골(?) 때리는 건 바로 <화이트보드>다. 이 보드로 강의를 하는 곳이 딱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대개 영업 또는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땐 어김없이 이걸 갖고 강의장에 나타난다. 그래서 오늘은 ‘성공하려면 화이트보드를 걸어라’ 라는 주제를 잡아보았다.


그렇다면 필자가 왜 하필이면 ‘화이트보드’를 들고 강의장에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모습을 보고 수강생들은 “그것이 무엇이 쓰는 물건인고?” 하고 궁금해 하기가 일쑤다. 필자는 이걸 작은 ‘혁명 도구’ 라고 말한다. 이걸로 필자가 삶에 있어 작은 혁명(?)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렇게 ‘성공학 칼럼니스트’로 세상에 이름 석 자를 조심스럽게 드러낸 건 한 10년 전 일이 씨앗이 된 것이다. 당시 필자는 직장인으로서 뭔가 돌파구 같은 걸 찾기 위해 고심하던 차에 우연히 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강의를 진행하던 한 강사가 참석자에게 작은 성공 시트를 나눠 주었다. 그런 다음 그는 참석자들에게 올해 안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라.’ 고 주문한 다음 5분 동안의 시간을 주고, 그것을 성공 시트에 적어보라고 했다. 강사가 지시하는 대로 필자는 적었다. 당신에게 질문을 하나 하겠다. 당시 그 종이 위엔 어떤 글이 쓰여져 있었을까?


그곳엔 <‘성공학’ 책 출간>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이건 필자의 의지라기보다는 사실 강사가 하라고 하니라 어떨 결에 반강제성을 띈 내용이나 다름없었다. 다음엔 강사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플랜을 짜라고 말했다. 그래서 필자는 그곳에 <첫째, 자료를 모은다. 둘째, 출판사를 알아본다. 셋째, 매일 원고를 3개씩 쓴다.> 는 식으로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억지로 짜냈다. 말하자면 인생에 있어 목표를 글로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날 강사는 참석자들로부터 그것을 회수한 다음 강의가 끝날 무렵 작은 액자에 넣어 다시 되돌려 주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 이건 여러분들의 비전을 담은 액자입니다. 이 액자를 하루 중 가장 오래 있는 장소에 놓고 이걸 행동으로 옮겨가시오.”


당시 필자의 액자엔 이런 게 담겨져 있었다. <성공학 관련 책을 출간한다.> <날짜: 1996년 12월18일> 그리고 강사의 지시대로 필자의 책상에 놓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무심코 적어 놓은 게 현실로 이루어 졌다. 과연 어떤 기적이 일어났을까? 1996년 12월 26일 필자의 첫 책인 <성공 따라잡기>가 출판된다. 사실 여기엔 어떤 기적 같은 게 없었고, 단지 필자가 그것을 매일 보면서 <성공심리>를 구축해가면서 그것을 성취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자세가 행동으로 옮겨졌던 것이다. 문가들은 이런 작업을 시각화(Visualization)라고 한다. 시각화란 자신이 달성하고 싶은 것을 미리 보고 이곳으로 매진해가는 일종의 ‘성공 최면화 작업’이다. 이런 말이 있다. “보면 할 수 있다.” 이런 이론이 작용한 것이다.


아마 독자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무슨 성공을 하는 데 최면까지 걸어가며 해야 하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성공은 우연히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단계적인 실천을 통해 서서히 이뤄지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기적(?)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장에 화이트보드를 들고 다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작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물론 있다. 화이트보드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다. 지금부터 당신에게 성공을 부르는 <화이트보드 로드쇼>로 안내한다. 물론 필자가 소개하는 대로 꼭 해야 한다.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냥 따라서 하면 된다.


첫째, 화이트보드를 사라.


시중에서 8천원 정도 하는 <화이트보드>를 사면된다. 이것을 당신이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에 당당하게 걸어보아라. 거실도 좋고 방도 좋다. 이것이 눈에 가장 많이 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다. 가능하다면 당신의 인생의 동반자나 가족, 친구가 있다면 이들을 모아 놓고 <화이트보드 현판식> 같은 것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것에 정열을 들인 만큼 이곳에서 일어나는 기적은 빨라지기 때문이다.


둘째, 화이트보드를 3등분을 하라.


꿈이란 대개 이렇게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갖고 싶은 것(To Have), 둘째, 하고 싶은 것(To Do), 셋째, 되고 싶은 것(To Be)이다. 필자는 이걸 <성공의 3박자>라고 말한다. 우선 에는 당신 인생에서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을 암시하거나 또는 표시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라. 중요한 건 그림이나 사진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당시 멋진 <전원주택>을 붙였다. 물론 필자는 멋진 전원주택에 거주한다. 다음엔 이다. 여기엔 한 주 동안 당신이 갖고 싶은 것 3가지를 그리고 엔 한 주 동안 당신이 하고 싶은 것 3가지를 적어라. 물론 처음에 이곳에 올라오는 당신의 꿈이나 목표라는 게 작은 것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을 염두에 두지 말고 일단을 이것을 써놓는 자체만으로도 사실은 성공을 한 셈이다.


셋째, 행동으로 옮겨보아라.


이렇게 적은 다음 이걸 한 주 동안에 해보려고 노력하라. 물론 한주동안 한 가지도 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하나도 실천이 되지 않았으면 지우지 말고 다음 한주에도 다시 시도를 해보아라. 이렇게 이런 작업을 3주 동안 지속해 가라.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약 3주 동안 한 두 가지는 실현될 것이다. 이런 작은 성취를 필자는 ‘Small Wins’라고 한다. 빠르게는 1주안에 길게는 3주안에 이런 성취를 한 두가지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마치 미신처럼 이루어진다. 의문이 가면 일단 해보라. 사람들은 한 것보다는 안해 본 것에 대해 후회를 더 한다고 한다.

아마 당신은 이쯤해서 무슨 또 유치한 짓이냐 하는 반문을 할 수고 있을 것이다. 항상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성공은 유치한 짓을 하는 자들을 위한 프리미엄이다. 오늘 바로 화이트보드를 걸고, 꿈을 글자로 표현해내고, 그림으로 사진으로 시각화를 해보아라. 이미 당신은 절반의 성공을 이룬 거나 다름없다. 이번 주엔 성공을 위한 골든 벨을 힘차게 울려보자. 그러자면 화이트보드를 걸어라.

ⓒ 이내화 261030< 글/ 이내화, 성공학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교수>

출처: 야후금융 '샐러리맨 부자되기' 중에서


화이트보드로 벽면을 만들고 싶고, 컴퓨터랑 자동으로 연결되게 해보고 싶지만, 나는 구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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